1980년대 애니인 <변덕스러운 오렌지 로드>를 봤다. 예전에는 워낙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이었지만 미처 못봤었는데 이번에 본 건데 그림체라던가 이런건 구닥다리 수준은 아니나 내용은 요즘 세상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게 많긴하다.
기본적으로 오렌지 로드는 판타지가 가미된 틴에이지 로맨틱 코메디.
초능력을 가지고 우유부단한 남자 주인공과 못하는게 없는 변덕스러운 여자주인공1 그리고 너무 들이대며 앵기는 여자주인공2의 삼각관계 이야기.
초반엔 좀 재밌게 봤는데 점차 전체적으로 좀 산만해지기 시작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인 어쩔 수 없이 중학생 아이들이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지금 기준에서보면 중2병 걸린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는 듯.
결적정으로 이 애니의 문제는 변태적 행동이 마치 문화인양 자연스럽게 나오고 심지어는 최면술이 걸린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변태적인 행동을 하려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궂이 남녀 주인공들을 그렇게 소비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더라. 물론 1980년대라는 시대를 생각하면 그것도 일본이고 애니메이션이니 그러려니하고 봐야되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더라. 게다가 로맨스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니고 그냥 짜증유발하는 소재를 왜 집어넣었는지 나로선 이해불가. 특히 등장인물들 특히 주변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해주기엔 좀 짜증이 날 정도로서 남자 주인공의 친구들과 여동생은 민폐덩어리, 암덩어리 수준.
재미의 관점에서만 보면 매 에피소드마다 허튼소리, 허튼행동이 너무 많아서 보다보면 그냥 질리더라. 적어도 요즘 세상에는 그다지 어필할 것 같지는 않은 애니메이션. 중2병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 보는 느낌이랄까. 스토리 진행을 무척이나 산만하게 해놨는데 차라리 초능력이나 변태적요소, 민폐적 등장인물들을 빼고 주인공의 삼각관계에 좀 더 집중했더라면 어쩔가 싶긴하다.
결론적으로 유명한 애니라는 건 알겠는데 나에겐 그저 그런 일본애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OST는 굉장히 좋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오렌지 로드의 OST가 꽤 나오는데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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